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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물파기를 위한 잠비아 방문기

by 바인미니스트리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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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2022년 10월 10일.

8명의 팀원이 인천공항을 통해서 아프리카 잠비아로 향했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10일 바인미니스트리 팀원들이 아프리카 잠비아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첫 방문이자, 바인미니스트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 운영과 

우물파기 등의 일정등이 빡빡하게 잡혀 있어서 1인당 2개씩의 수화물(23kg)을 꽉꽉 채워서 출국을 하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티켓팅에 문제가 생긴 팀원이 있어서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2시간 가량을 고생했던 일도 있었지만, 시간에 맞춰서 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잠비아 도착]

총 21시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짐바브웨 하라레를 

경유하여 잠비아까지 도착한 시간입니다. 

아프리카 잠비아까지의 긴 비행은 많이 피곤하고 힘이들지만, 

우물파기와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감이 컸습니다.

새로 지어진 케네스 카운다(잠비아) 공항의 모습

올 해, 새롭게 건설된 케네스 카운다 공항은 이전에 비해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잠비아 공항에서는 개인 짐을 가지고 나오는 순간 조끼를 입은 공항 직원 같아보이는 사람들이 카트를 밀어줍니다. 

이 때, 수고비를 요구하니 절대 핸들을 빼앗기면 안됩니다^^

공항에서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거든요.

이번에는 잠비아 현지인인 두 명의 친구들이 마중을 나와주어서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현지인 집으로의 초대]

밤 10시쯤 도착한 루사카 Dr.Kantini의 집에서 한국 손님을 위해 만찬을 준비해주고 있다.

밤 10시쯤 도착한 루사카 Dr.Kantini의 집에서 한국 손님을 위해 만찬을 준비해주고 있다. 

루사카에서 환전과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고, 첫 날을 묵게 된 Dr. Kantini의 집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가량.

잠비아에서는 ATM에서의 출금이나 은행일 등이 쉽지 않습니다. 기기에 돈이 모자라거나, 기기마다, 은행마다 출금 금액에 제한이 있어 여러번 반복해서 돈을 뽑아야 하고, 이마저도 여러 기기를 찾아다니며 뽑아야 하기에 출금을 하는 시간이 2시간 정도씩 걸린 것 같네요.

늦게 도착한 숙소였지만, 엄청나게 많은 양의 식사를 준비해주어서 아주 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Dr. Kantini와 가족들의 도움으로 루사카에 머무르는 동안 저희의 숙소가 해결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Dr. Kantini는 한국 서울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잠비아 현지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고, 바인미니스트리가 잠비아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잠비아 현지에 함께 세워진 

Bridge of Hope(대표 : 켄트 카마숨바)의 핵심 맴버십이기도 합니다. 


[10일간의 식량]

잠비아 일정동안의 식량

이번 잠비아 우물파기 일정동안 우리의 주식은 '전투식량'이었습니다.

비록 일반인들이 먹을 수 있도록 개량된 제품이지만 아주 훌륭했습니다.

비빔밥 재료(밥, 야채 등)이 바짝 건조가 되어있어 무게도 가볍고, 

상하지도 않습니다. 

여기에 물을 붓고 15분 정도가 지나면 밥처럼 불어나서 들어있는 양념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먹을 수 있는 신기한 제품이예요.

함께하는 잠비아 친구들이 아주 만족해했던 식량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인원(8명의 팀원과 현지맴버 등)의 10일간의 식량으로 구입을 하다보니 

비용이 조금 들긴 했네요.


[뭄브아로 이동]

루사카에서 뭄브아주로 이동하는 길

루사카에서 뭄브아까지는 차로 약 3시간정도 거리입니다.

길은 아주 곧게 거의 1자로 뻗어 있는 길이지만, 길의 상태는 좋지 못한 경우가

중간중간 있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들이 많다보니 누적된 피로로 인해

중간에 쉬어가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에 바인센터의 경우 뭄브아에서 일반 차량이 들어가기 힘든 길로 1시간을 더 가야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차로 이동한 거리는 대략 1,700km정도, 시간으로는 약 40시간 가까이

이동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자동차 시트가 좋지 못하고, 심지어 의자도 공원의 벤치같이 

각이져있는 등까지만 올라온 의자라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여기는 아프리카이기 때문에 이 또한 감수하고, 차가 있음에 감사했던

일정이었습니다.


[드디어 바인센터]

뭄브아 센터에서의 일정

바인센터에 도착하자마자 했던 일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첫 번째, 학교 놀이터 건설

두 번째, 페인트 작업

세 번째, 마을잔치 준비

먼저 놀이터 건설입니다. 

마을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함께 와서 놀이터를 만들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학생 70명이 공부하고 있는 바인센터학교(이름은 아직 미정)는 내년 2월쯤 

정식으로 잠비아 교육청에 인가가 납니다. 

앞으로 교사와 학교 건물이 생겨나야 하겠죠.

지금은 유치원생부터 시작하여서 영어부터 시작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잠비아는 주 언어가 영어임에도 학교에 다닐 기회가 없는 센터와 주변 마을의 사람들은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놀 수 있는 놀이터가 필요했습니다. 

감사하게 한국의 한 교회에서 놀이터 건설 기금을 후원해주셔서 

그네, 시소, 구름사다리, 뱅뱅이, 미끄럼틀의 놀이기구를 만들어 

설치하였습니다.

한국처럼 플라스틱 재질로 된 튼튼한 놀이기구를 두고 싶었지만, 

뜨거운 햇빛과 환경에 쉽게 망가지지 않을 철제로 제작한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지역 처음으로 생겨난 놀이터 다운 놀이터가 생겨 지금은 

매일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놀이터에서 놀고, 우물에서 물을 긷고

있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로 소문이 났습니다.

 

바인센터에 이틀에 걸친 페인트 작업

두 번째로는 페인트 작업입니다. 

바인센터는 다른 흙집과 달리 벽돌과 시멘트로 지어진 최신식 집입니다.

그렇지만 학교라고 하기에 너무 삭막한 회색의 건물이어서 이번 방문을 통해

건물 전체에 페인트를 칠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변에 사는 친구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찾아와 페인트 작업을

하였고, 약 40평이 넘는 건물의 안과 밖 모두를 깔끔하게 칠할 수 있었습니다.

페인트 작업이 마쳐진 센터모습

 

세번째로는 마을잔치입니다. 

 

이번 마을잔치는 이 지역인근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고, 처음으로 열렸던 

잔치였습니다. 

원래는 70명의 학생들과 그 부모들로 진행할 잔치였지만, 이날 참석한 인원은

아이들이 약 200여명, 어른들이 200여명 약 400명 가량의 인원이 

찾아왔습니다.

마을잔치에서 축구시합(남성)과 네트볼(여성) 경기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운동장에 있는 풀과 지저분한 것들은 학부모 중에 트렉터를 가지고 있는

부모님이 나무를 꺾어 트렉터로 끌고 다니며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주변 지역의 족장님들도 4명이나 찾아와서 잔치를 열어준 것에 대한 감사와

학교 운영에 대한 기대를 전해주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잔치에는 마을 주민들이 식사(시마, 염소요리)를 준비해주었고, 

우리도 한국의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서 잡채를 준비하였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잡채를 직접 만들지는 못하고, 기성품인 '오뚜기 옛날잡채'를 지원받아

한국에서 가져가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총 100인분의 잡채를 넉넉히 준비한다고 했지만, 음식이 부족한 상황.

잡채를 숯불에 익히고, 버무리는 기간동안 적당히 불어진 잡채는 

양념에 버무려지고, 접시에 담아 나갈 동안 그 양이 계속 늘어나

결국 200여명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비아 학생들과 현지인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잡채메뉴는 매년 

준비하기로 결정할 정도로 반응이 너무 뜨거웠고, 덕분에 

우리나라 음식의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접대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고되고 힘든 일정과 이동,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이런 소소한 

기쁨과 감사가 넘쳐났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잠비아 일정에 후원해주신 많은 기업들과 개인, 교회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귀한 후원이 아프리카 잠비아에 깊은 사랑과 감사로 자리잡았고, 

현지인들 가슴에 손을 얹고 전해준 수많은 감사인사와 고마움의 표현들을

모두 전할 수 없지만 대신하여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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